北신문 3.1절 보도 “수령의 영도로 미국의 남한 강점에 맞서야”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3.01 12:19  수정 2018.03.01 13:31

“남조선 핵전초기지로 전락…조선민족이 반미투쟁 벌여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1일 3.1절을 기념해 ‘온 민족이 떨쳐나 외세의 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는 제목의 사설을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미국, 남조선을 핵전초기지로 전락 시켜…반미투쟁 벌여야”

북한 신문이 3.1절을 기념하며 남북한이 반미투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3.1절 특별 사설을 통해 “남조선을 타고앉아 주인행세를 하며 민족 존엄을 해치는 미국의 범죄적 책동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의 남조선 강점과 지배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반미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해방 후 일제를 대신해 우리 조국의 절반땅을 강점한 미국은 지난 70여년간 식민지배 체계를 강화하면서 인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특히 미제는 남조선을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핵전초기지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주정치의 거장이신 김정은 동지에 의해 우리 조국은 오늘 그 어떤 침략세력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주체의 핵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며 핵무력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또 신문은 3.1절 정신에 대해 설명하며 한반도 항일투쟁은 김일성의 업적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3.1 인민봉기는 일제의 무단통치하에 수모와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던 겨레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가 폭발해 조선민족의 기개를 높이 펼친 거족적 반일애국 항쟁”이었다며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받아야 하며 침략자들과는 무력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는 피의 교훈을 세겨줬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희대의 선출위인(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모신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조선민족의 자주정신과 기개를 떨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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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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