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총공세'에 '발목야당' 낙인찍기 주력
"여당이라고 방패만 들어야 하나"…안보이슈 '맞대응'
2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항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김영철 파상공세'에 맞서 역공을 펴고 있다. 공세전략은 한국당의 공격을 '북풍몰이'로 규정하고 '민생포기 야당'으로 낙인찍는 것이다. 고공 지지율을 방패삼아 야당에 창을 들이댄 모습이다.
"여당이라고 방패만 들어야 하나"…안보이슈 맞대응
민주당은 최근 들어 회의와 방송인터뷰 등 각종 공식석상에서 "국회 파행 전문당", "민생 발목잡기", "냉전시대 낡은 사고"라고 한국당을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여권 한 관계자는 "여당이라고 인내해야만 하고, 수비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민심이 여당으로 기울어 있는 만큼 야당의 공세에 손 놓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의미다.
더욱이 김영철 방남을 계기로 부상한 안보이슈는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한국당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김영철의 방남과 관련한 긴급 대정부질의를 열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당은 기승전-색깔론"…'북풍' 차단 안간힘
지방선거까지 '안보정국'이 지속될 개연성이 커졌다. 통상과 안보 이슈가 커지면 진보진영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은 "기승전-색깔론으로 중무장한 채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한국당에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은 전날 대정부질의에서도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명시된 근거 등이 없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남북군사회담 방문 때도 문제 삼은 적이 없다며 "한국당이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의 '발목야당' 역공이 정치적으로 통용될 시기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여당은 정책으로, 야당은 투쟁으로 승부하는 게 정석이다. '야당이 발목 잡아서 아무 일도 못 한다'고 핑계 댈 수 있는 기간은 집권 후 1년 정도가 고작이다. 이후엔 야당 탓이 '협치부족'이나 '무능'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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