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사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고등학교 교사 부인이 경찰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일 숨진 교사의 부인 조모(49)씨는 이날 전북경찰청을 찾아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처참한 현실을 꼭 밝혀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조씨는 “남편은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차례 발전기금을 낼 것을 강요받았다”며 “학교 이사장에게는 명절마다 꼬박꼬박 20~30만원을 내며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숨지기 전 학교에서 일어난 교사와 학생 간 성추행을 알고 괴로워했다”며 “교사들은 이를 입막음하려 했으나 남편이 협조하지 않자 따돌리고 괴롭혔다”고 말했다.
조씨는 “남편이 사망한 이후에도 학교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말을 잘못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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