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野도“예전같지 않다”…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PK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2.01 05:00  수정 2018.02.0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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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수텃밭 출마러시…“盧 고향 PK서 승리해야”

한국당 배수진, 洪 “6개 광역단체 못지키면 사퇴”

與 보수텃밭 출마러시…“盧 고향 PK서 승리해야”
한국당 배수진, 洪 “6개 광역단체 못지키면 사퇴”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보수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가 부산·경남(PK)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곳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자유한국당은 지켜야 한다. 한 곳이라도 잃을 경우 TK(대구·경북)당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여당은 TK지역 유권자에게도 손짓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상식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지난달 30일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 외 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어, 대구시장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이 출마선언했다.

與 "PK에서 이겨야 이긴 것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PK에 더욱 주력하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선 "PK에서 이겨야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부산 지역에서는 현재 오거돈·김영춘 전·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민홍철·김경수 의원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당이 보수텃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 지역에서 지지율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K에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의 1월 셋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3%로, 한국당(12%)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리얼미터의 지난달 25일 지역별 정당지지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7.1%를 기록하며 한국당(21.8%)을 큰 차이로 제쳤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8 지방선거 필승! 여성 전진대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양향자 여성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수도권·영남 사활"…與 PK 지지율, 한국당 2배 수준

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당선 목표를 '9석 플러스 알파(α)'로 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심은 수도권과 영남이라고 보여진다"고 한 바 있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한 곳을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도 PK지역 사수에 나섰다. PK가 정치적 고향인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6개 광역단체장을 지키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다.

PK지역 현 광역단체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경남도지사는 현재 공석이지만, 홍 대표가 지사직에 있었다.

보수 표심이 몰려있는 것 같지만,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지난 보수정권 시절에 PK지역 야당 지지자들이 평소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PK지역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에 이어 한국당의 인물난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PK를 내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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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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