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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와 정면승부, 일본반응은 ‘복잡?’


입력 2018.01.25 16:18 수정 2018.01.25 16:20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정현 "아직 안끝났다" ⓒ정현 인스타그램 정현 "아직 안끝났다" ⓒ정현 인스타그램

정현(22, 삼성증권 후원)이 아시아 테니스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58위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 세계랭킹 2위·스위스)와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서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을 치른다.

영국 최대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하루 전 정현-페더러전 승리 배당률을 공개했다. 정현은 5.50배, 페더러는 1.14배로 책정하며 페더러의 완승을 점쳤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불가능은 없다. 정현은 전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세르비아)와 16강 대진표가 짜였을 때도 배당은 4.00배였다. 그는 도박사들의 예측을 뒤엎고 조코비치에 완승을 거뒀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에서 도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현에 대한 일본반응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현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물리친데 이어 16강에서는 베테랑 조코비치마저 꺾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테니스 거목이다.

자신감을 얻은 정현은 8강전에서 다크호스 테니스 샌드그렌(97위, 미국)마저 3-0 완파하고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 주요 언론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25일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소식을 1면에 배치했다.

닛칸 스포츠는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4강 기적을 세웠다”며 “186cm의 다부진 키에 하체 힘이 좋다. 풍부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부지런하고 강력한 스트로크와 백핸드 기술을 구사한다. 테니스 제왕 조코비치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니시코리 케이(24위)가 부진한 사이, 정현이 치고 올라왔다. 나이를 감안하면 세대교체 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테니스 팬들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일본 팬들은 야후재팬과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5ch를 통해 글을 남기고 있다.

일본 팬들은 “정현은 실력도, 인품도 최고다” “니시코리를 존경한다는 정현에 호감~”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기도 이틀에 걸친 명승부였지” “지금의 기세로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

“솔직히 분하고 어수선한 심정이다.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정현의 백핸드는 세계 최고야. 28살 니시코리는 지는 해다. 정현이 니시코리가 못다 이룬 꿈 이뤄주길 기대한다” “정신력이 강해 페더러와 좋은 승부 예상된다. 꼭 결승가길”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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