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신성장 유망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KEB하나은행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신성장 유망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총 9조원 규모의 ‘두드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이 개인금융 및 담보 중심의 안정적 영업에서 탈피해 혁신적 산업분야로의 금융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담아 기획됐다.
두드림 프로젝트는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 공급, 사회 취약계층 직접 지원 등 15개의 사업이 담겨있다.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공급 부문의 지원규모는 약 8조8000억원이며, 스타트업, 신성장-미래에너지 산업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4차 산업 투자펀드 1000억원 조성 및 2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혁신벤처 유관기관과 ‘창업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혁신벤처기업 지원 포괄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혁신벤처 유관기관이 추천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금리우대 전용 대출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연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게 되며, 기업의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이 발급하는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에 대해 0.6%포인트의 보증료(연 0.2%포인트씩 3년간)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KB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펀드 조성, KB증권의 M&A, 기업공개(IPO), 스타트업 지분투자 인큐베이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유기적인 혁신벤처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KB굿잡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연계, 경영컨설팅 등의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용적·생산적·신뢰의 금융 세부문의 더큰금융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 역시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스타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 KEB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사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상품 2종을 출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은행들이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지분투자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들이 직접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평가해야 하는 만큼 기술평가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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