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우즈벡 진출 활동 전개 [K-난방 '북방비즈니스' 확장④]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9.14 16:41  수정 2025.09.14 16:42

작년 MOU 체결 이후 성과·사업 현장 점검

우즈벡 열공급공사와 K-난방 기술 포럼 개최

신사업·기술개발 협력 강화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10일 뉴타슈켄트 추진단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있다.ⓒ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K-난방 모델의 중앙아시아 확산의 거점인 우즈베키스탄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다각도의 사업 활동을 전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10일 뉴타슈켄트 신도시 건설 현장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고향인 지작(Jizzakh) 지역 등을 방문해 지역난방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 뉴타슈켄트 스마트 시티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 대상지를 답사했다.


1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열공급공사(Issiqlikta‘minoti)'와 '지역난방 현대화 및 열병합발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우즈벡 대통령령에 의거해 공식 출범한 우즈벡 열공급공사는 한난의 K-난방 시스템을 모티브로 한 총리실 직속 기관이다. 전국 103개의 노후 열원을 현대화하고 지역난방 보급률과 재생에너지 도입을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K-난방을 통해 우즈벡 전국 차원의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술포럼에서는 현대파워시스템, 장안기술 등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8곳과 함께 기술 홍보회를 열어 민관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난방공사 최초의 현지 'K-난방 협의체' 활동으로 국내 지역난방 기업의 우즈벡 진출을 촉진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11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열공급공사의 '지역난방 현대화 및 열병합발전 협력 MOU' 현장에서 일콤 우즈베키스탄 열공급공사 사장(왼쪽 네번째), 오조다 주라예바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왼쪽 다섯번째),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출장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에너지와 투자 정책 핵심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K-난방 진출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날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는 미르자마흐무도프 주라백 에너지부 장관과 외국 투자사업 유치와 산업정책을 관리하는 쿠드라토프 라지즈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연쇄 회동했다. ▲뉴타슈켄트 에너지 공급 투자사업 ▲지작 지역에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 등 재생에너지 기반 신규사업 추진 ▲자라프샨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복합화력 CHP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K-난방 사업의 레퍼런스 국가"라며 "장관 면담과 MOU 체결 등을 통해 K-난방 진출이 제도적 기반위에 서게 된 만큼 한국형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일정을 통해 '북방 비즈니스'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단순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넘어 우수한 한국형 에너지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K-난방 북방 비즈니스 전략'을 더욱 분명히 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지역난방공사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북방 시장에서의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며 또 한번의 차원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지원을 위한 현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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