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맨 오른쪽)가 수 키노시타 (Sue Kinoshita) 주한 영국 부대사(가운데) 및 모델과 함께 디아지오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디아지오코리아
"최근 저도주 시장에서 연산, 무연산 제품을 두고 여러 논쟁이 오가는데 디아지오 저도주는 1만여개 이상의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원액 중 고품질 제품을 골라 블렌딩해 만들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디아지오는 최근 심화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40도 미만 저도주 시장 1위로 올라설 것 입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24일 서울시 중구 정동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더블유 시그니처 12(W SIGNATURE 12)' 출시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진정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60% 이상은 제조업체가 말하는 브랜드의 가치나 스토리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품에 대한 진솔성이 담겨있지 않으면 어떤 광고도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아지오는 우리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이같은 고민 속에서 선보이게 된 제품이 더블유 시그니처 12"라고 강조했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역시 지난해 11월 출시된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 17과 같은 저도주(35도)다. 12년 이상 숙성된 스코틀랜스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다.
위스키는 제조 시 사용된 원액의 숙성 연수에 따라 가치가 높아진다. 12년산 위스키는 최소 숙성기간이 12년, 무연산 위스키는 숙성기간이 3년이상만 되면 어떤 원액도 사용할 수 있다.
연산 위스키는 원액 가치에 따라 가격도 결정되는데, 국내에서는 무연산과 연산을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해 가격 적정성 논란에도 휘말렸다. 이에 디아지오는 업계 선도 업체로서 시장 왜곡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도수만 보고 무턱대고 마시던 저도주 시장은 이제 끝났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선택이 시작됐다"며 "디아지오 위스키를 필두로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전하는 제품으로 저도주 시장이 재편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델은 타깃 소비층인 30~40대를 겨냥해 배우 현빈으로 정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위스키 하면 40대 중후반 이상 남성이 떠올랐다"며 "최근 들어선 젊은층도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만큼 모델 현빈을 앞세워 더블유 시그니처 12의 트렌디함, 친근함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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