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도부 총사퇴? 꼴불견…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마라"
이 "강재섭 ´당 쇄신안´ 적극 지지… 모두가 심기일전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30일 ‘당 쇄신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경파들의 ‘퇴진’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 다른 일각에서는 “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보수’ 인사이면서 ‘친박(親朴·친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용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한나라당의 큰 불을 꺼야할 때 몇몇 의원들은 불난집에 부채질하거나 바깥에서 기름을 퍼붓고 있다”며 ‘강 대표 퇴진’론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용갑, 강창희-전여옥 겨냥 "사퇴할 바엔 뭣 하러 지도부 경선 출마했나"
김 의원은 “재보선 참패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경륜 있는 중진들은 ‘도가 지나치면 당이 와해될 수 있다’는 걱정에 말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당의 위기를 이용해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야 말로 구태정치꾼이고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강창희 전 의원과 전여옥 의원을 겨냥,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했을 때 언론과 한나라당이 ‘무책임하다’고 얼마나 공격했냐”면서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다. 자기만 살겠다고 책임지지 않고 사퇴할 바에야 무엇 때문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서 표를 달라고 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들의 ‘지도부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서도 "기회가 왔다 싶으니 북치고 장구 치고 정말 꼴불견"이라며 “이런 무책임한 사람들은 다음 공천에서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금 적어도 60% 이상의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안정과 대선승리, 그리과 좌파정권 종식을 바라고 있다”며 “이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강재섭 대표 체제가 반성해서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강 대표 체제 유지’론에 힘을 실었다.
이강두 "강재섭 ´당 쇄신안´은 위기 극복 위한 적절한 처방… 적극 지지"
이에 앞서 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이강두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강 대표의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 직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위기 상황은 높은 당 지지율에 따른 오만, 끊이지 않는 부패, 대선 주자들의 상호비방 등 분열적인 자화상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는 만큼 모두 심기일전해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강 대표가 발표한 ‘당 쇄신안’에 대해 “‘자정기능 강화를 통한 부정부패 절연’ ‘후보를 위한 당이 아니라 당을 위한 후보’ ‘문호 개방을 통한 외연 확대’ 등은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라면서 ‘당 쇄신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중앙위는 △당 안정을 위한 강 대표의 노력과 △당내 대선후보 간 상호 비방 중단을 촉구하며, △당 분열 조장 세력을 좌시하지 않고 △한나라당이 부정부패와 절연해 깨끗한 정당·책임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 박 "책임있는 결정" - 이"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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