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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태양 "빅뱅은 내 뿌리…민효린은 내 뮤즈"


입력 2017.08.17 00:32 수정 2017.08.17 08:10        부수정 기자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발매

"그 어떤 앨범보다 만족도 높아"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발매
"그 어떤 앨범보다 만족도 높아"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 2014년 6월 '라이즈(RISE)' 이후 3년 2개월 만의 신보다.

이날 서울 이태원동에서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은 "지난 앨범의 '눈, 코, 입'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많은 분이 이번 앨범을 기대했고, 나 역시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새로운 프로듀서들과 작업하면서 음악적 스펙트럼과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 새로우면서도 나다운 음악을 만들었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앨범을 만들 때마다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적 색깔과 표현도 중요하지만, 타협하지 않고 노래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런 앨범을 또 만들 수 있을까 했을 정도로 그 어떤 앨범보다도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2008년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앨범을 낸 태양은 '나만 바라봐', '웨어 유 앳'(WHERE U AT),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링가 링가', '눈, 코, 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1번 트랙 '白夜'(백야)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웨이크 미 업(WAKE ME UP)'과 '달링(DARLING)', '라이드(RIDE)', '어메이징(AMAZIN)', '텅빈도로', '네이키드(NAKED)'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태양은 "'눈, 코, 입'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 된다"고 웃은 뒤 "타이틀곡 '달링'도 좋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앨범과의 차별점을 묻자 "정규 2집 앨범 '라이즈(RISE)'는 4년 동안 앨범을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라이즈'를 만들 당시 이번 앨범 콘셉트와 이미지인 '어둠이 지지 않는 밤'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달링', 서브 타이틀곡은 '웨이크 미 업'이다. '달링'의 작사·작곡은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맡았다. 8!, 초이스37, 퓨처 바운스 등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태양은 "2~3년 전 '메이드' 앨범을 준비할 당시 솔로곡으로 작업했던 곡인데 몸에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며 "정처 없이 떠돌다가 몇몇 프로듀서분들의 손을 거쳐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이별 노래가 아니라 연인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가 담긴 사랑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웨이크 미 업'은 더 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인 쿠시(KUSH)와 죠 리(Joe Rhee)가 작사를, 쿠시(KUSH)·죠 리(Joe Rhee)·알티(R.TEE)가 작곡을 맡은 곡이다.

'웨이크 미 업'에 대해 태양은 "새로운 보컬 느낌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노래이고, 콘셉트부터 결과물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다"며 "꿈속에서 연인과의 사랑을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태양은 또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나 자신이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적인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2~3년 전의 나와는 다른 반가운 성장을 이뤄낸 것 같다. 나이를 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20대 초반에 했던 치열한 고민을 조금씩 안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성숙한 사람이라고 느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성숙한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일과 음악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내 옆에 있는 가족, 멤버들, 지인들이 더 소중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따뜻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빅뱅 멤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태양은 신중한 답변을 이어갔다. 태양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봐온 친구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내 뿌리는 빅뱅이다. 빅뱅으로서 내가 가진 모습, 음악적 색깔도 중요하고 '솔로' 태양이 보여주는 모습 역시 중요하다. 솔로 활동을 통해서 그룹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최근 지용이가 솔로 앨범을 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자극이 된다"고 설명했다.

민효린과 공개 열애 중인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그녀는 내 뮤즈이자,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준다.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29·본명 동영배)이 16일 새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내고 3년 만에 컴백했다.ⓒYG엔터테인먼트

최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탑 얘기도 나왔다. 태양은 "어떤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최대한 옆에 있어 주면서 위로가 되고 싶다"며 "형의 심경을 들어주고, 서로 대화하는 편이다. 만나서 심각한 대화보다는 사소한 얘기를 한다. 그래야 형한테 힘이 될 듯해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예고된 예능 출연에 대해선 "예능이 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는 것 같다"며 "마다하지 않고 출연하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월드투어 활동에 대해선 "가수로서의 이상적인 활동"이라며 "가수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게 투어이자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번 앨범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했다.

이번 컴백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걸 묻자 "뚜렷한 목표는 없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걸 많은 분이 듣고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빅뱅으로 활동하면서 10년 동안 한 일들이 가수가 되기 전에 꿈꿔왔던 일이에요. 지금 하는 일들을 앞으로도 할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좋은 앨범을 만들어서 무대에서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죠.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라 이 일 말고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이 세상에서 제가 없어질 때까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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