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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결백 입증할까? 성추행 주장 여성 고소


입력 2017.06.23 18:03 수정 2017.06.23 20:19        이한철 기자

플레디스 공식 입장 "불법 사례 예외 없이 법적 조치"

강동호 측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고소했다. ⓒ 엠넷 강동호 측이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고소했다. ⓒ 엠넷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그룹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22)가 루머 유포자를 고소했다.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강동호 군의 결백을 입증하고자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최초 유포한 문제의 당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측은 강동호군 지인(과거 고향 친구의 동생)으로, 가족끼리도 서로 아는 사이"라며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온 것을 보고 답변을 한 강동호군에게 상대방은 곧바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황스러운 주장을 했고, 이에 강동호군이 보이스톡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통화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 강동호군은 회사 측에 상황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호 군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입장에 있는 만큼, 말 한 마디의 여파가 클 것이라 생각해 진상을 파악하기 전까지 우선 연락을 자제하도록 했다. 그래서 이후 문제의 번호로 온 연락에 직접 응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플레디스는 "이후 강동호군은 다른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고, 전화를 받은 뒤 지인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한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조심스러워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만 한 뒤 통화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그럼에도 상대방의 연락에 응답했다는 것만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담긴 영상과 이미지들이 마치 허위 사실의 근거처럼 퍼지고 있다"며 "해당 허위 사실에 대한 모든 불법 사례에 대해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추행 피해자다. 제발 도와 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파장을 일으켰다.

강동호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 누리꾼은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다.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 차 안에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옆자리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번지 안쪽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동호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주목받을 때마다 힘들었다. 강동호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나는 또다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고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이유를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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