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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낙선 “축구에 반칙 있어도 결과 못 뒤집어”


입력 2017.01.17 09:19 수정 2017.01.17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출마해 낙선

선거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언급해 눈길

과반 획득에 실패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서 낙선된 신문선 교수. ⓒ 연합뉴스 과반 획득에 실패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서 낙선된 신문선 교수. ⓒ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단독 출마해 낙선한 신문선(59) 명지대 교수가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신문선 교수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차기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과반수의 찬성표(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 1표)를 얻지 못해 낙선했다

이번 선거는 신 교수가 단독 출마한 관계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대의원 23명(K리그 구단 대표 21명, 대한축구협회 2명)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고, 신 교수의 꿈을 이루기에 5표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신문선 교수는 당당했다. 오히려 선거 과정에서의 부정행위를 언급하며 “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낙선한 뒤 인터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해 신임 여부를 묻는 선거였지만 등록도 하지 않은 후보와 희한한 게임을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 운동이 있었다. 이는 승부조작이나 심판비리와 다를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신 교수는 불법 선거 운동과 관련 “권오갑 총재가 대의원들에게 등록된 후보가 150억을 확보할 수 있냐고 물었다”며 “그는 4년간 150억 원을 스폰서로 가져오겠다고 말했는데 눈을 뜨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한국 프로축구가 민주화하고 개혁하는데 틀림없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도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는 끝났다. 축구에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나 반칙이 있더라도 결과는 뒤집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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