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전북행’ 슈틸리케호, 2017 풀백 경쟁 재점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4 08:46  수정 2017.01.14 08:46

윤석영 이어 김진수까지 유럽 떠나

유럽파 풀백은 박주호만이 남아

유럽을 떠나 아시아 무대로 복귀한 김진수와 윤석영. ⓒ 연합뉴스

멀고도 먼 유럽으로 떠났던 슈틸리케호 왼쪽 풀백 자원들이 속속들이 아시아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올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에는 호재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확실한 왼쪽 풀백 요원이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파 풀백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진수(전북 현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의 부재가 컸다.

지난해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박주호와 김진수는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윤석영은 한동안 무적 상태에 있다가 덴마크 리그로 이적했지만 그곳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 때 가장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했던 대표팀 왼쪽 풀백 자원들이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아무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슈틸리케 감독은 장현수와 오재석 등 오른발잡이 선수들을 임시로 기용했지만 이들은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풀백 지형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수들이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이적에 나선 것.

첫 스타트는 윤석영이 끊었다. 윤석영은 새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했다. 2013년 1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진출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됐다.

김진수 역시 지난 12일 K리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올 한 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유럽무대와는 달리 아시아 무대에서 이들은 중용 받을 것이 거의 유력시 되고 있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홀로 남은 또 한 명의 유럽파 박주호 역시 겨울이적 시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부상 등의 변수만 아니라면 올해 슈틸리케호의 왼쪽 풀백 걱정은 한시름 놓을 듯하다. 아울러 대표팀 풀백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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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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