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 사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1 09:06  수정 2017.01.11 09:06

지난해 연말, 재계약 앞두고 사직서 제출

‘최순실 게이트’ 관련 각종 의혹에 결국 물러나

스포츠토토 빙상단 총감독직을 사임한 이규혁. ⓒ 연합뉴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와 함께 이권을 노리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우는데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 결국 스포츠토토 빙상단 총감독직을 사임했다.

이규혁은 10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연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 그만두게 됐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스포츠토토 빙상단과의 계약 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재계약을 앞둔 이규혁이 끝내 감독직을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규혁은 중학교 후배 장시호 씨와 의기투합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영재센터의 전무이사를 맡으며 각종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이규혁은 억대 연봉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출범한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관련 각종 의혹 등으로 인생의 큰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낸 이규혁은 결국 스스로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 자리를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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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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