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스날’ 아스날, 부상 악령도 과학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7.01.06 08:32  수정 2017.01.06 08:33

코클랭 부상 이탈 등 '부상 로테이션' 또

코클랭을 비롯해 메수트 외질, 키어런 깁스, 시오 월콧, 마티유 드뷔시, 산티 카솔라, 페어 메르테자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의 지긋지긋한 부상 로테이션이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다른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니 ‘4스날은 과학이다’라는 표현처럼 부상 악령도 단순한 징크스가 아닌 과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각) “프랑시스 코클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하고, 루카스 페레스도 발목에 이상이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지난 4일 본머스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코클랭은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루카스는 후반 3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극적인 무승부에 일조했지만 발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아스날은 주전 센터백 쉬코드란 무스타피가 본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며, 8개월 동안 부상으로 신음한 대니 웰벡은 이미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코클랭이 1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모하메드 엘네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이집트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전투적이면서도 수비력을 갖춘 코클랭의 이탈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아스날에서 3선을 책임질 자원은 그라니트 자카, 아론 램지에 불과하다.

부상 로테이션은 아스날에 익숙한 레파토리다. 언제나 부상자들의 복귀와 이탈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세월이 벌써 13년째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는 무려 7명의 아스날 선수가 올라있다. 코클랭을 비롯해 메수트 외질, 키어런 깁스, 시오 월콧, 마티유 드뷔시, 산티 카솔라, 페어 메르테자커다.

외질은 오는 7일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깁스, 월콧, 드뷔시는 14일에서야 모습을 볼 수 있다. 메르테자커는 1월 말, 카솔라는 2월 말 복귀가 예정돼 있다.

아스날은 20라운드 현재 12승 5무 3패(승점 41)로 리그 5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첼시가 13연승에서 좌절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날이 후반기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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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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