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논란…'연기대상' vs '인기대상'

김명신 기자

입력 2016.12.31 09:21  수정 2016.12.31 09:23
'2016 MBC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 이종석이 도마 위에 올랐다. MBC 연기대상 이종석 캡처

'2016 MBC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 이종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소감과 더불어 태도논란, 그리고 그에 앞서 대상 후보들과 관련해 입방아에 올랐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2016 MBC 연기대상'에서 'W'의 이종석이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이종석은 수상 소감에서 "멋들어진 소감을 못한다. 감사하다"며 짧은 소감을 내놨다. 당황한 사회자 김국진은 다시 한 번 수상 소감을 물었고 이종석은 "청심환을 2개나 먹었다. 시상식 끝날 때가 오니까 잠이 온다"고 마무리 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시상식 직후 네티즌들은 "대상 소감을 저렇게 하는 배우는 처음", "그럴거면 왜 청심환을 두 개나 먹었냐", "너무 성의 없어 보였다"며 그의 성의 없는 소감과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별 걸 다 꼬투리", "약 때문인 듯", "너무 긴장해서 그런 거 아닌가" 등 반박하기도 했다.

이종석의 수상 소감 논란에 앞서 대상 후보를 둘러싼 지적도 이어졌다. 이종석을 비롯해 김소연(가화만사성), 서인국(쇼핑왕 루이), 유이, 이서진(이상 결혼계약), 한효주(W), 진세연(옥중화) 등이 대상후보에 오른 것.

특히 대상 수상자가 100% 문자 투표 방식으로 선정된다는 점에서 '연기 대상'이 아닌 '인기 투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올해 유독 흉년을 보낸 MBC 드라마는 이날 'W'에게 이종석의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총 7개의 트로피를 안겼다. 이종석은 대상과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등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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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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