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손흥민, 사우스햄튼전이 중요한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29 00:03  수정 2016.12.28 20:08

‘빅4’와 격차는 벌어지고 6위 맨유의 바짝 추격

입지 불안한 손흥민, 팀이 어려울 때 한 방 필요

박싱데이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팀과 개인을 위해 또 한 번의 질주가 필요하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사우스햄튼 원정을 시작으로 박싱데이 첫 일정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맞붙는다.

‘빅4’에 위치해 있는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먼저 치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린 사이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는 이제 승점이 같아졌다.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맨유에 5위 자리 역시 위협받게 된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다른 팀들에 비해 가장 늦게 박싱데이에 들어서는 바람에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에서 더욱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26일부터 박싱데이가 시작됐지만 토트넘은 29일에서야 첫 경기를 치른다.

향후 일정도 녹록치 않다. 곧바로 3일 뒤인 내년 1월 1일 왓포드 원정이 이어지고, 박싱데이 마지막 일정으로 선두 첼시와 쉽지 않은 일정이 잡혀있다. 우선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 역시 박싱데이 일정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달 초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아크로바틱 골을 쏘아 올린 뒤 한 달 가까이 득점이 없는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들쑥날쑥한 출장과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등 아직까지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불안한 손흥민이다. 부담스러운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손흥민에게 한 경기 정도는 선발출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골 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특히 선발로 나왔을 때 아무런 소득 없이 교체돼서는 안 된다. 물론 이미 그라운드 위에서 제 몫을 해낸 뒤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라면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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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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