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육상 접고 봅슬레이 도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23 07:56  수정 2016.12.23 07:56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 목표

내년 3월에 있을 선발전 통과해야

주 종목 육상 대신 봅슬레이로 전향하는 여호수아(사진 가운데)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여호수아(29)가 주 종목 육상 대신 봅슬레이로 전향한다.

우진규 인천시청 육상 감독은 22일 “여호수아가 봅슬레이로 전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한국 육상 단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봅슬레이로 전향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지난 2014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 단거리에 메달 2개(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안기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국 남자 육상이 단거리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장재근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특히 여호수아는 남자 1600m 계주에서는 최종 주자로 나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대회 이후 무릎 수술을 받은 여호수아는 완쾌 후에도 허벅지 통증으로 고생하며 트랙에서 서지 못했다.

성결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재활도 겸하던 그는 결국 주변의 조언을 듣고 봅슬레이 전향을 결심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이 여호수아의 목표다. 다만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년 3월에 있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한편, 여호수아는 곧 소속팀을 찾아 봅슬레이 4인승 훈련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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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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