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이정수,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동반 금메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12.17 22:41  수정 2016.12.17 22:42
심석희. ⓒ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여 에이스 심석희(한체대)와 이정수(고양시청)가 나란히 월드컵 1500m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심석희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346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1500m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정수도 2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심석희는 장거리 최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는 결승전 초반 중위권에서 눈치를 살피다 8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바짝 올렸고, 1위 자리에 오르더니 끝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생젤레와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얻은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했다.

남자 대표팀 맏형 이정수는 3차 대회에 이어 4차 대회까지 1500m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정수 역시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다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결국 한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코너를 공략한 이정수는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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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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