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또 이런일이"…롯데 압수수색 포비아

김유연 기자

입력 2016.11.24 15:02  수정 2016.11.24 15:07

6월 총수일가 비리 이어 면세점 특혜 의혹으로 본사 전격 압수수색

롯데 측 "전혀 사실무근" 강조, 사내 분위기는 향후 파장에 촉각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 6월 롯데 총수 일가 비리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 5개월여만에 또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애써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4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정책본부내 주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출근시간대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롯데 임직원들은 한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정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책본부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압수수색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면세점 사업선정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28억원을 출연하기에 앞서 롯데그룹 고위 임원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접촉한 정황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특혜를 받은 사실도 없고 최경환 의원 접촉 의혹 기사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번 롯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총수 일가 비리 조사가 종결된지 한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은 물론 자택, 롯데 정책본부와 각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달 넉 달에 걸친 수사 끝에 신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일가 5명과 롯데임직원 등을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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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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