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1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0-1 패한 바 있다.
경기 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한국에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당일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지동원과 따로 면담을 했다. 지난 카타르전에서 소리아가 홀로 우리 수비진을 공략했는데 지동원에게 '네가 소리아보다 빠르고 공중 볼에도 장점이 있고 발기술도 더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소리아가 한국전에서 보여준 득점 의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전 기자회견 종반에 소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전술적, 기술적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고, 카타르전 역전승에 대해 강조하려고 했는데 이를 설명하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선수들과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확실한 권한을 부여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그는 "취재진들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 지난 12년간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낸 사람이 몇 명이나 되나. 그들의 평균 부임기간은 15개월이었다. 감독을 새로 선임하게 된다면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당장 이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단순하게 나의 거취를 떠나 이런 부분을 생각해야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캐나다와 친선전을 벌인 뒤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서울에서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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