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기성용, 여전히 불안정…슈틸리케호 악영향?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0.02 15:26  수정 2016.10.02 15:27

후스코어닷컴 최저 평점...리버풀전 교체 투입 후 키패스도 없어

기성용은 공수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기성용의 부진은 슈틸리케호에 큰 손실이다.

기성용은 1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 리버풀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지만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는 전반에 강한 압박과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1-0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리버풀의 '게겐 프레싱'이 살아나며 중원을 장악했고, 후반 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중원에서 힘을 잃게 되자 스완지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후반 18분 리언 브리턴을 빼고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공수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몸놀림은 무거웠고, 패스 성공률은 81.8%에 머물렀으며, 한 차례 볼 소유권을 상실했다. 키패스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기성용에게 5.9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팀 내 출전 선수 가운데 최저 평점이다.

기성용의 부진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 여름 군사 기초 훈련을 받느라 프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여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력 저하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악수 거부 사건과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최근 3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에 머물렀다.

슈틸리케호에도 상당한 악재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주장이자 전술적으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6일과 1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에서 카타르, 이란을 차례로 상대한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경기력은 심히 우려스럽다. 기성용은 중국,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1·2차전에서도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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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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