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올림픽 대표팀, 노메달로 전원체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27 16:06  수정 2016.08.27 16:18

짐바브웨 올림픽 대표팀, 노메달로 전원체포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짐바브웨 선수단이 노메달로 전원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데일리안DB

올림픽 나간 선수단 31명, 전원 노메달로 귀국
뿔난 대통령, 귀국 직후 전원 체포 명령 전달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짐바브웨 선수단이 노메달로 전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영문 매체인 버즈 나이지리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쓸모없는’ 올림픽 대표팀을 귀국 직후 전원 체포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는 이번 올림픽에 선수단 31명을 파견했지만,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매체는 부진한 성적에 무척 화가 난 무가베 대통령이 지난 24일 하라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단을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무가베 대통령은 헛된 돈을 내다 버린 대표팀으로부터 10년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쓴 돈을 모두 받아내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문이 퍼지자 여론을 의식한 듯 짐바브웨 정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무소훼 짐바브웨 운송 통신 장관은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누군가를 체포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그들이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 전원 체포를 놓고 서로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과연 어떤 결말을 낳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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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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