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폐막식, 남북한 동시 입장?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22 10:55  수정 2016.08.22 10:57
2016 리우 올림픽 폐막식 ⓒ 연합뉴스

2016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서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입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금9-은3-동9 획득으로 종합 8위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22일 열린 폐회식에서 기수로 나선 레슬링의 김현우를 필두로 입장했다.

폐막식은 개막식과 입장 방식이 다르다. 개회식에서는 기수가 앞장서고 선수단이 뒤따른다면, 폐막식에서는 각국 기수들이 두 줄로 나란히 입장하면 그 사이를 선수단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개회식에서 52번째로 입장했던 한국은 이번 폐막식에서도 쿡 아일랜드와 코트디부아르 사이에서 입장했다. 반면, 북한은 156번째 순서였으며 루마니아와 키르기스스탄, 케냐와 함께 들어왔다.

입장이 두 줄로 이뤄지다 보니 묘한 광경이 연출됐다. 한국의 김현우는 케냐와 나란히 서서 입장했는데 앞에 위치해있던 북한과 동반 입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이는 사전에 약속된 것이 아닌, 우연의 일치였다.

한편, 북한의 기수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레슬링의 윤원철이 맡았다. 그레코로만형 59㎏급에 출전한 윤원철은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약 보름간 열렸던 2016 리우 올림픽은 꺼진 성화와 함께 막을 내렸고, 세계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서 다시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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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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