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이끈 펜싱 사브르도 탈락 '여자 노메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8.13 22:33  수정 2016.08.13 22:35

8강서 우크라이나에 져 탈락...런던 환희 이어가지 못해

한국 여자펜싱이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로 물러났다. ⓒ 게티이미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김지연이 속한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마저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2위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졌다.

랭킹은 뒤져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기대가 컸다. 하지만 40-45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지연이 첫 번째로 나서 알리나 코마슈크를 상대로 5-1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 나온 서지연이 올가 하를란에게 2점을 뽑는 동안 9점을 내주며 7-10으로 뒤집혔다.

다음 주자로 나선 윤지수는 올레나 크라바츠카를 상대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14로 역전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로도 유명한 윤지수의 이날 컨디션은 무척 좋았다.

그러나 서지연이 코마슈크에게 고전하며 18-20으로 다시 끌려가는 등 한국은 6회까지 28-30으로 뒤졌다. 심기일전한 서지연이 7점을 뽑으며 35-34 리드를 이끌어냈지만, 이번엔 윤지수가 6점을 내주고 2점을 뽑는데 그쳐 또 뒤집혔다.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에이스’이자 마지막 주자 김지연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 여자 펜싱은 전날 에페 단체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패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졌지만 석패했다.

이밖에도 한국 여자 펜싱은 리우올림픽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초 눈물’로 유명한 신아람은 에페 32강에서 탈락했고, 김지연도 개인전 16강에서 물러났다. 플뢰레의 전희숙과 남현희도 초반 떨어졌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김지연이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서는 남자 펜싱 박상영 금메달-김정환 동메달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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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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