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금과 대조...펜싱 선수 경기 중 휴대폰 ‘망신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0 10:05  수정 2016.08.10 10:08
남자 펜싱 경기 도중 휴대폰이 떨어지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전 세계챔피언 앙조 르포르, 경기 중 휴대폰 떨궈
휴대폰이 떨어진 뒤 충격의 역전패 ‘씁쓸’


펜싱 박상영(21)이 감동적인 금메달을 선사한 가운데 한편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전 남자 펜싱 세계챔피언 앙조 르포르(25)는 지난 7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도중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이날 르포르의 휴대폰은 피터 요피히(독일)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던 찰나에 그의 경기복 뒷주머니에서 튕겨져 나왔다.

떨어진 휴대폰은 경기장 바닥에 그대로 노출됐고, 자신의 휴대폰을 발견한 르포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급하게 휴대폰을 주워 관중석의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휴대폰이 떨어진 뒤 르포르의 경기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2피리어드에만 무려 11점을 빼앗기며 13-15로 역전패를 당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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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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