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필승’ 한국 축구, 메달 시나리오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08 08:08  수정 2016.08.08 08:10
손흥민 등을 앞세워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인 신태용호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 한다. ⓒ 연합뉴스

C조 1위로 올라가야 4강 진출 유리
‘2G 11골’ 막강 화력 앞세워 메달 정조준


막강 화력을 앞세운 신태용호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경기에서 11골을 폭발시킨 한국은 이번 대회 최다 득점팀으로 올라섰다. 비록 최약체 피지를 상대로 8골을 뽑아냈지만 그래도 와일드카드 공격수 손흥민-석현준이 합류한 막강한 공격진은 신태용호의 최대 장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독일과 같은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언제든지 골을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신태용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독일이 피지를 상대로 9골 이상을 넣지 않는 이상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멕시코가 총력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단 메달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기왕이면 C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메달 획득을 위해서도 더 유리하다. 한국이 1위로 진출하면 D조 2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되는데, 이 경우 현재로서는 온두라스 혹은 아르헨티나와 맞불을 가능성이 크다.

남미에 자리한 아르헨티나는 다소 부담스런 상대긴 하나 D조에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포르투갈보다는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4강까지 오르게 된다면 개최국 브라질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강에서도 브라질과 만나 0-3으로 패했다. 브라질을 꺾는다면 곧바로 메달을 획득하지만 지더라도 3-4위전이 한 경기 더 남아있다.

우선은 준결승 진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8강전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A조에서 브라질이 조 1위에 실패한다면 내심 결승 진출까지도 욕심을 내볼만한 신태용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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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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