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TUF23 피날레’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와의 페더급 매치에서 1라운드 2분4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최두호는 경기 초반에는 저돌적인 타바레스의 태클에 밀려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철장에 등을 기댄 채 손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타바레스의 압박이 끝나자 이번에는 최두호가 밀어붙일 차례였다. 그리고 상대 안면이 열려있자 그대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자 승리 세리머니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최두호는 지난해 11월 서울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양 손을 허리에 걸치는 일명 ‘산책 세리머니’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최두호는 타바레스를 때려눕힌 뒤 심판이 말리자 곧바로 일어나 다시 한 번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서도 만만치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 최두호는 “경기는 내 예상대로였다. 자기의 능력에 자신이 있다면 의구심을 갖거나, 긴장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나의 큰 장점은 스트라이킹이다. 하지만 연습 할 때 스트라이킹보다 그라운드 게임을 더 즐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 빨리 랭킹 상위에 올라가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내가 더 싸우면 싸울수록 조국과 해외에서 나를 알아줄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한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위해 싸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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