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첫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경기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환한 미소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MLB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한다면 행복이다. 내 야구 인생의 중요한 성취 중 하나"라며 "나의 꿈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현실로 다가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밀워키의 첫 타자인 조너던 루크로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 카터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돌려세운데 이어 뉴엔하이스마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의 감격을 누렸다. 최근 트레버 로렌탈의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게된 오승환은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이닝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오승환은 한국(277세이브)과 일본(80세이브)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첫 번째 한국인으로 남게됐으며, 일본 다카쓰 신고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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