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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뮤지컬 '페스트' 처음엔 의아해했다"


입력 2016.06.30 15:00 수정 2016.07.01 16:36        이한철 기자
뮤지컬 '페스트' 기획제작총괄을 맡고 있는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가 작품에 대한 서태지의 반응을 전했다. ⓒ 스포트라이트 뮤지컬 '페스트' 기획제작총괄을 맡고 있는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가 작품에 대한 서태지의 반응을 전했다. ⓒ 스포트라이트

가수 서태지가 뮤지컬 '페스트' 제작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가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30일 서울 성동구디노체 컨벤션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서태지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2007년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석 대표는 "서태지를 매니지먼트 하는 입장에서 음악이 너무 좋고,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특히 음악을 총망라해 스토리로 엮어보고 싶었다"고 작품을 구상한 계기를 밝혔다.

물론, 처음부터 서태지의 승낙을 받아낸 건 아니다. 서태지가 음악을 뮤지컬로 편곡하는 것이 가능한지, 또 스토리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기 때문.

김민석 대표는 "서태지가 김성수 음악감독이 작업한 음악을 듣고 '이 정도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그때부터 작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석 대표는 또 "서태지 이 뮤지컬을 극화하는 과정에서 계속 자문을 해줬다. 너무 좋은 창작진을 모으니까 이제는 완전히 믿고 좋은 뮤지컬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을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동명 소설 스토리와 접목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서태지만의 독특한 음악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통해 새로운 작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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