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밥 먹고 훈련에만 집중”

‘XIAOMI ROAD FC 032’ 출전 앞두고 각오 밝혀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 로드FC

‘XIAOMI ROAD FC 032’ 출전 앞두고 각오 밝혀

“훈련만이 살 길이다. 밥 먹고 운동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TEAM J)가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예지는 오는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에 출전해 일본의 하나 다테(19·TEAM DATE)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모든 선수에게 승리가 소중하지만, 이예지에게 첫 승은 무엇보다도 값진 승리였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ROAD FC 024 IN JAPAN’에서 데뷔한 후 일본 베테랑들에게 내리 2연패를 당했다. 18세의 고등학생인 이예지에게 두 번의 패배는 뼈아팠다. 그렇기 때문에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꺾었을 때의 희열은 인생 그 어떤 순간보다 짜릿했다.

이예지는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에서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트로피를 받고 사진을 찍었을 때 ‘이게 승리의 기쁨인가? 이기면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연패 후의 첫 승은 이예지를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원래도 성실한 스타일이었지만, 이예지는 승리의 맛을 본 뒤 더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학교를 다녀온 뒤 밥 먹고 훈련하는 것에만 집중할 정도로 승리에 목말라 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놀고 싶은 욕망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더 큰 이예지다.

그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ROAD FC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에 또 일본 선수와 싸우게 됐는데, 판정으로 갈 생각은 없다. 서브미션이든 KO든 빨리 끝낼 것”이라며 “훈련만이 살길이다. 요즘 운동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고,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도 불태웠다.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