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 터진 석현준 “포르투도 내가 빨리 나가길 원해”

삼성동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6.09 00:31  수정 2016.06.10 08:21

8일 오후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 참석

토크쇼 통해 근황과 리우 올림픽에 대한 의지 밝혀

석현준과 박주호가 8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된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 토크쇼에서 박문성 위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데일리안

입담 터진 석현준 “포르투도 내가 빨리 나가길 원해”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FC 포르투)이 숨겨 놓았던 입담을 과시하며 모처럼 국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석현준은 국가대표팀 동료 박주호(도르트문트)와 함께 8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된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SBS 박문성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아 석현준, 박주호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석현준에게 “그동안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 얼마나 더 돌아다닐 예정이냐”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를 듣던 석현준은 “하나의 국가는 더 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 위원이 “포르투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되묻자 석현준은 “포르투도 내가 빨리 나가길 원한다”고 받아쳤다.

석현준은 “포르투 역시 내가 여기서 은퇴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비지니스 구단이다. 내가 잘 팔려나가야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틈 리우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석현준은 “당연히 가고 싶다. 하지만 군대 때문에 꼭 나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아직까지 한 번도 국가를 위해서 메이저대회에 나간 적이 없다”며 “만약에 올림픽에 간다면 설렐 것 같고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팀 포르투의 허락이 있어야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눈적은 없다”면서도 “내 의지가 강하다면 구단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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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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