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 아버지, 전 재산 장학재단 출연 "딸의 뜻"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5.12 09:47  수정 2016.05.15 17:24
고 장진영의 아버지가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배우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딸의 뜻에 따라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출연할 것이라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폐수처리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씨는 생전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사재 11억 원을 들여 계암장학회를 세웠다.

2012년엔 전북대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매년 수십 명의 전북 지역 중고교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장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전에 딸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며 딸의 영혼을 영원히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선발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영화 '반칙왕' '국화꽃향기' '싱글즈' '청연' 등을 통해 배우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 위암으로 숨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