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32일 만의 복귀전에서 장쾌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6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선 두 타석(병살타-내야 뜬공)에서 찬스를 날려 부담이 컸던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0 앞선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우완 타일러 라이언스의 초구를 통타, 투런 아치를 그렸다. 총알 같이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어간 강정호의 시즌 1호 홈런은 비거리 115m, 속도 101.5마일을 찍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약 8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코 컵스전에서 주자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 탓에 왼쪽 무릎을 다쳐 무릎 수술까지 받은 뒤 장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지난달부터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쌓은 뒤 팀의 부름을 받았다. DL에서 벗어나 복귀함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클린트 허들 감독 기대에 부응하는 홈런으로 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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