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태양의 후예'를 성공적으로 마친 송혜교가 상대 배우 송중기와의 호흡을 밝혔다.ⓒUAA
KBS2 '태양의 후예'를 성공적으로 마친 송혜교가 상대 배우 송중기와의 호흡을 밝혔다.
20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매주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내가 강모연한테 빙의해서 송혜교가 아닌, 일반 시청자가 됐다"며 "'중기가 저렇게 연기를 했구나', '매력이 있었구나'하고 설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설레었던 신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였는데 정말 떨렸죠. 중기 씨 목소리가 좋고 연기를 잘했죠. 중기 씨는 워낙 착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매너가 좋아요. 6개월 정도 촬영하면서 짜증 날 법도 한데 중기 씨는 처음과 끝이 같아서 동생이지만 많은 걸 배웠답니다. 자기 할 것도 많은데 출연진, 스태프들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이 예뻤답니다. 요즘 보기 힘든 배우예요."
송혜교는 또 "배우들 모두 서로에게 힘이 돼 줬다"며 "중기 씨는 남자 주인공으로서 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해낸 멋진 친구"라고 극찬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에 대해선 "오글거리는 대사는 없었다. 여자라서 달콤한 대사는 다 좋았다"고 웃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지진 상황에서 유시진 대위가 탄 헬기가 오고, 이후 그가 걸어오는 신이 기억에 남는다. 유시진이 모연이를 찾는 눈빛을 보고 떨렸다. 방송으로 보고서 그 신이 그렇게 떨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송혜교는 극 중 해성병원 특진병동 VIP 담당 교수 강모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41.6%, 서울 4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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