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계모, 1리터 왁스 ‘화풀이’삼아 두 번이나 뿌려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16 16:17  수정 2016.03.16 16:18

네티즌 “이 미친X의 악행은 끝이 없이 나오네, 과연 사람인가”

16일 평택경찰서가 ‘원영이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7살 아들을 무자비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락스 원액을 두 차례나 아이에게 들이부은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원영이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계모 김 씨(38)의 추가 범행 사실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 30일 남편과 다툰 후 화풀이를 목적으로 속옷만 입고 있던 원영 군에게 1리터 량의 락스 원액 한통을 들이부었다. 계모는 31일에도 원영 군에게 또 다시 락스 원액 한통을 뿌렸다.

또 김 씨는 막대기와 플라스틱 자로 원영 군의 허벅지와 손바닥을 때리고 대소변도 바깥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게 했다. 계모는 원영 군 뿐만 아니라 원영이의 누나를 베란다에 가둔 채 밥을 먹게 하고 대소변도 요강에서 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1일 김 씨는 원영 군이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기고 온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바깥 온도는 영하 10도로 매우 추웠고 일주일 이상 굶주렸던 원영군은 결국 2일 오전에 숨을 거뒀다. 부부는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했다.

16일 평택경찰서는 계모 김 씨와 이를 방임한 친부 신 씨를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 씨는 호송 과정에서 "모든 걸 잘못했다. 벌을 달게 받겠다", "(원영이 누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네이트 사용자 'fyou****’는 “이 미친X의 악행은 끝이 없네. 저게 진짜 사람인가 악마인가" 라고 개탄했고, 다음 사용자 ‘신***’는 “점퍼 벗겼으면 좋겠다 아이가 얼마나 추웠을지 천분의 일이라도 알게”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이버 사용자 'ihoo****'는 ”니들은 미안하다고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다음 사용자 'so***'는 “설마 저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믿는 XXX는 없겠지?”라며 계모의 발언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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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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