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현수, 볼티모어 언론 “대안 준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16 14:10  수정 2016.03.16 14:11

볼티모어선, 김현수 부진에 우려의 목소리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김현수. ⓒ 연합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무난히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였던 김현수(28·볼티모어)에게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예상과 달리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사사구 2개를 얻어냈지만 삼진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1할도 안 된다.

이에 현지 언론은 생각보다 김현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 대안을 준비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는 주전 좌익수 김현수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며 “확실히 다른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서 벅 쇼월터 감독이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를 좌익수로 기용하며 외야 테스트를 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매체는 “쇼월터 감독이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를 좌익수로 깜짝 기용한 것은 코너 외야수의 불확실성과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김현수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수는 시범경기 시작 후 2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토전에서 또 다시 안타 없이 삼진만 두 번을 당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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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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