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 만났다" 도르트문트 상대로 화답포?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3.11 00:04  수정 2016.03.11 00:05

유로파리그 선발 출전 가능성 높아

감독 기회 제공에 화답해야 할 때

유로파리그 도르트문트전 출격 앞둔 토트넘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시절 유독 강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오전 3시 독일 도르트문트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리는 ‘2015-16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유로파리그 유력 우승 후보들의 만남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자국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 추격에 박차를,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쫓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토트넘 모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나폴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탈락하면서 세비야와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팀으로 꼽힌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자존심 대결 외에도 이번 경기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손세이셔널' 손흥민 때문이다.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의 활약 여부다. 선발 출전 확률 역시 높은 편이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줄 2선 공격수로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축구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골 가뭄 탈출에 쏠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시절 유독 강했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일본 선수 가가와 신지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코리안리거 박주호의 출전 여부도 백미다.

손흥민의 컵대회 활약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5경기에 나와 2골을 터뜨렸다. 카라바흐와의 홈경기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손흥민은 4개의 도움을 기록,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도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컵대회 활약과 대조적으로 최근 손흥민이 주춤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황이다. 정황상 손흥민은 로테이션 멤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컵대회에서 만큼은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전 역시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믿음을 준 만큼 이제는 감독 신뢰에 화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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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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