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농구 SK행

연합뉴스

입력 2007.02.01 17:24  수정 2007.02.01 17:24

이동준 등 연세대 3총사,1-3순위에 지명

대학농구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태술(23.연세대)이 프로농구 2007-2008 시즌부터 서울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태술은 1일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SK의 부름을 받았다. 강양택 SK감독대행은 김태술의 이름을 부른 뒤 직접 SK 유니폼을 입혀 줬다.

180.3㎝, 74.6㎏의 김태술은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양동근(울산 모비스)으로 이어지는 프로 출범 이후 탄생한 포인트가드 스타 계보를 이을 만 한 재목.

패스와 슈팅 능력을 고루 갖춰 스피드와 파워를 보강하면 차세대 국가대표 주전 가드 감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태술은 "프로에 가기 위해 10년간 운동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여러 선배들이 있지만 팀을 이끄는 입장이기 때문에 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2순위에는 귀화선수로 화제를 모은 이동준(27.연세대)이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을 받았지만 드래프트 이전 전자랜드와 오리온스간 합의에 따라 오리온스에서 뛰게 됐다.

이동준은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최고가 되겠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대결도) 자신있고 팀 선배인 김승현과 호흡을 맞춘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신이 난다"고 말했다.

또 1라운드 3순위에서는 양희종(23.연세대)이 안양 KT&G의 지명을 받아 연세대 출신 3명이 1,2,3위를 휩쓸었다.

1라운드 4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된 정영삼(23.건국대)은 역시 사전 합의에 따라 전자랜드로, 5순위 박상오(26.중앙대)는 부산 KTF로, 6순위 신명호(24.경희대)는 전주 KCC, 7순위 이광재(23.연세대)는 원주 동부로 가게 됐다. 8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된 김영환(23.고려대)은 전자랜드로, 9순위 우승연(23.경희대)은 서울 삼성, 10순위 함지훈(23.중앙대)은 모비스행이 결정됐다.

2라운드에서는 신제록(23.고려대)이 삼성, 김동우(23.한양대)가 KT&G에 지명된 뒤 맞트레이드됐다.

한편 이번 참가선수 33명 가운데 25명이 낙점을 받아 역대 두번째로 높은 75.8%의 지명률을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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