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FC서울, 3·1절 히로시마 대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3.01 17:08  수정 2016.03.01 17:09

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아드리아누 또 해트트릭

FC서울 아드리아노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다. ⓒ 연합뉴스

FC 서울이 3·1절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한일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시작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히로시마와의 F조 2차전에서 4-1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을 거둔 서울은 F조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조심스럽게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다. 서울은 데얀과 주세종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한 반면 히로시마는 노츠디아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히로시마로부터 나왔다. 전반 25분 세트 피스에서 치바의 헤더가 서울의 골망을 흔든 것.

뒤질세라 서울도 반격에 나선 끝에 전반 31분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왼쪽으로 흘러나가자 쇄도하던 김원식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서울은 더욱 역동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히로시마 수비를 흔들었다.

결실을 맺은 것은 후반 4분이었다. 신진호가 프리킥을 올려준 공이 문전에 대기하던 아드리아노에게 전달됐고, 아드리아노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히로시마의 측면을 무너뜨린 고광민의 패스를 다시 한 번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아드리아노의 골 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데얀의 패스가 오스마르, 신진호를 거쳐 마지막 아드리아노의 깔끔한 슈팅까지 이어지며 3골 차로 달아났다.

아드리아노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은 데얀, 주세종 대신 박주영과 박용우를 투입하며 부족한 체력을 보강했다. 박주영은 후반 36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울은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며 시간을 흘려보낸 끝에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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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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