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이어온 '강남시대'를 마무리짓는다. 내달 중으로 서초사옥을 떠나 수원사옥으로 옮긴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쯤 서초사옥 C동에 남아있던 인력 수백여명을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동시킨다. 지난지난 2008년 삼성타운 프로젝트로 서초사옥이 개발된 이후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약 8년 간 C동에 입주해 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에도 서초사옥의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인력 5000명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 R&D센터로 이동시킨 바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다음 달 중으로 판교로 옮겨갈 예정이다. 서초사옥 B동에 입주해 있던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 시티 주상복합빌딩 2개동,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를 사용하게 된다.
전자와 물산이 떠난 서초사옥은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삼성생명 건물이 부영그룹에 매각된 후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 옮긴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미래전략실의 경우 서초사옥에 그대로 남는다. 대외 언론홍보를 맡는 커뮤니케이션팀의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강남이 낫다는 판단이다.
그룹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것은 공시가 내려와 봐야 알겠지만 큰 틀에서 전자와 물산이 (수원으로) 가고 금융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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