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여론은 긍정평가(50.8%)가 부정평가(42.3%)보다 8.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가 했다.
연령별로는 30대(60.4%)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68.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5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61.4%로 높았다.
TK에서는 74.9%가 긍정적인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48.7%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에서는 84.8%가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지층에서는 55.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층은 8.5%가 이번 일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에서 84.5%가 부정적으로 봤고 새누리당에서 83.2%가 긍정적으로 봤으며 국민의당은 부정 52.3%, 긍정 37.5%로 상대적으로 팽팽한 결과가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7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북풍 효과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박 대통령 국회 연설이 조사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연령대별 전체적으로 박 대통령 긍정평가가 상승했고 특히 5,60대에서 높게 나온 것은 보수층이 그만큼 결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이슈가 '지속 가능한 이슈'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짝 효과로 2,3주 정도 더 지지율이 올라갈 순 있겠지만 4월 총선까지 끌고가는 것은 무리다. 이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경제 문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문제 등 각종 현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대통령 지지율은 더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월 14일부터 2월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10%)·무선(9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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