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MSN 또 폭발 '골골골골골골골'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2.04 19:46  수정 2016.02.05 09:08

발렌시아와의 국왕컵 4강서 7골 합작

메시(해트트릭), 수아레스(4골), 네이마르(2도움) 모두 한 경기에서 무차별 폭격을 퍼부으며 ‘지구 최강 트리오’로서의 위용을 재차 확인시킨 경기였다. ⓒ 게티이미지

'MSN'은 역시 완벽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발렌시아와의 4강 1차전에 7-0 대승했다.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화력은 여전했다. 전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결승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1월부터 이어진 국왕컵 16강 일정으로 지난 한 달을 무척 바쁘게 보낸 바르셀로나는 대회 우승 분수령인 준결승 무대 1차전에서 상대를 7골차로 대파, 매우 수월하게 다음주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홈 경기, 그리고 1차전인만큼 무게감 있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바르셀로나는 최전방의 MSN을 필두로 주장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아르다 투란이 중원에, 그리고 피케와 테어 슈테겐이 각각 최후방과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시종일관 발렌시아를 압도하며 홈 관중들을 또 한번 열광시켰다.

MSN은 전반 30분 동안만 무려 3골을 합작했다. 킥오프 7분 만에 네이마르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넘겨받은 수아레스가 먼쪽 포스트로 꽂아 넣은 선제골을 비롯해 12분 추가골, 이어 29분 메시까지도 네이마르와의 호흡 끝에 불을 뿜으며 일찍이 승리를 확실시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발렌시아 수비수 무스타피마저 퇴장당하자 MSN은 더욱 자비 없이 상대를 파괴했다.

후반 시작 20분도 채 안 되어 메시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로만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종료 10분을 남기고 수아레스가 헤딩, 오른발로 연이어 2골을 추가하며 90분 화력쇼를 마무리했다.

메시(해트트릭), 수아레스(4골), 네이마르(2도움) 모두 한 경기에서 무차별 폭격을 퍼부으며 ‘지구 최강 트리오’로서의 위용을 재차 확인시켰다.

한편, 지난해 5관왕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파죽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9연승은 물론, 연속 무패 기록을 27경기(22승 5무)로 늘리는 대업적을 쌓았다.

MSN의 화려한 골 퍼레이드, 그리고 이들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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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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