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전부 못간다’ 한일전…끝 아닌 시작인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7 13:37  수정 2016.01.28 10:12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 경쟁, 지금부터 시작

아직까지 눈도장 찍지 못한 선수들은 기회의 장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응원 온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숙명의 한일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홈팀 카타르를 완파하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신화를 쓴 신태용호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다소 부담을 덜었다 해도 한일전이 주는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 총력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한일전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올림픽 최종 엔트리다.

이번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태용호의 최종 엔트리는 모두 23명이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18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이 3장의 와일드카드(23세 초과)를 모두 사용한다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23명 가운데 최대 8명은 안타깝게도 리우에 갈 수 없다.

또한 대회 직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이찬동(광주)과 김민태(센다이) 등도 추후 합류할 여지가 남아있어, 대체 발탁된 박용우(서울)와 황기욱(연세대) 등은 좀 더 확실한 입지를 다질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아직까지 확실한 신임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한일전은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자 시험대인 셈이다.

특히 좀 더 활약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주목도가 높은 한일전만큼 제대로 된 실력을 인정받을 만한 경기도 많지 않다. 라이벌이라는 이유 외에도 한일전이 선수들에게 제대로 동기 부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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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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