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임박, 로사리오는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18 16:17  수정 2016.01.18 16:23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71홈런 기록한 강타자

한 때 콜로라도에서 에스밀 로저스와 한솥밥

한화행 임박, 로사리오는 누구?

한화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메이저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출신 윌린 로사리오(27)의 한화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미니칸리그의 에스트렐라 드 오리엔트 구단은 18일(한국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로사리오가 한국 팀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단이 언급한 한국 팀은 바로 한화 이글스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윌린 로사리오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뛸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180cm·99.8kg의 체격조건을 지닌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5시즌 447경기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다. 아직 1989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지난해 11월 콜로라도가 40인 로스터에서 그를 제외하면서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로사리오의 한화행이 결정된다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보탬에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루수로 나섰지만 그 이전에는 포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베테랑 포수 조인성 외에는 아직까지 마땅한 대안이 없는 한화 입장에서는 로사리오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안방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와의 재회 여부도 관심사다. 로저스와 로사리오는 2009부터 2012년까지 콜로라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배터리를 이룬 바 있다.로사리오의 한화행이 결정된다면 메이저리그 배터리가 KBO리그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될 수도 있다.

한편, 한화 측은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로사리오와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 등 구체적인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역 메이저리그 강타자의 한화행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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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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