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반란' 황희찬, 이번에도 믿고 쓴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1.16 18:36  수정 2016.01.16 22:57

올림픽 축구대표팀,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

우즈벡전 승리 견인한 황희찬 활약 다시 기대

한국-예멘전 출격 앞둔 황희찬. ⓒ 연합뉴스

막내의 반란이다.

공격진의 선봉장 황희찬(20·잘츠부르크)가 다시 한 번 예멘전에서 신태용호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2016 AFC(아시아 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 예멘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14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C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예멘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다가서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4-2 다이아몬드 전술로 승리를 낚았는데 중심에는 ‘약관’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측면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며, 후반 3분에는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문창진의 골을 도왔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2골에 모두 관여했으며 전방에서부터 계속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막내답게 가장 열심히 뛰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현재까진 신태용 감독이 가장 믿고 쓰는 공격수가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공간을 찾는 움직임이 뛰어나며,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몸싸움이 강점이다.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끌고 나오며 공간을 만들면 류승우, 진성욱, 문창진 등이 침투를 시도하는 전략이 신태용호의 주요 공격 루트라 할 수 있다.

이번 예멘전은 상대 밀집 수비 공략이 관건이다. 예멘은 상대적으로 기본기가 떨어진다. 우즈베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전방 압박을 통해 패스 미스를 유발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한다면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황희찬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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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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