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앞선 이대호, 메이저리그 미계약 FA '9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15 09:34  수정 2016.01.15 15:56

미국 언론 “이대호, 오른손 거포 원하는 팀들에 매력적”

1위는 크리스 데이비스, 류현진 전 동료 유리베는 10위

이대호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미계약 FA 대상자 가운데 상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빅보이’ 이대호(34)가 아직 새 팀을 구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FA 미계약자 톱 10’에 선정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유니온 트리뷴은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FA시장에 남은 미계약자 상위 10명 중 이대호를 9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한국인 내야수 이대호는 지난달 윈터미팅에서 4개의 팀들을 만났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며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피츠버그에서 일정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한국인 강정호에 대한 투자가 성공한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의 예상과는 달리 이대호가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한 이대호는 당시 현지언론을 통해 피츠버그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계약까지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후 피츠버그는 제이슨 로저스와 존 제이소 등 1루수 자원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사실상 이대호에 대한 관심을 접은 상태다.

유니온 트리뷴은 또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파워히터다. 소프트뱅크와 490만 달러 계약을 깨고 시장에 나왔다”며 “이대호는 포스팅 금액이 따로 필요 없고, 오른손 거포를 원하는 팀들에는 매력적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대호와 함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1위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이름을 올렸고, 이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이안 데스먼드, 하위 켄드릭, 이안 케네디, 덱스터 파울러, 요바니 가야르도가 자리했다. 10위는 류현진의 전 동료 후안 유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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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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