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로봇소리'서도 '핫'한 류준열

배우 류준열이 짧은 출연에도 '로봇소리' 언론시사회장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롯데엔터테인먼트

대세긴 대세였다. 배우 류준열이 짧은 출연에도 '로봇소리' 언론시사회장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로봇소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갖춘 영화다.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전' 이호재 감독이 연출하고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채수빈 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극 중 류준열은 홍대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으로 분했다. 해관(이성민)의 실종된 딸 유주(채수빈)를 찾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감초 캐릭터다.

특히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터라 류준열의 모습은 새롭게 느껴졌다.

류준열은 1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감독, 배우들이 류준열을 언급하면서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에는 류준열 외에 요즘 대세인 곽시양도 나온다.

이호재 감독은 "내게 예지력이 있었다면 대세인 친구들을 그렇게 짧게 출연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류준열을 최대한 많이 넣었을 것이다. 류준열의 출연분을 슬로우모션으로 돌려야 하나 고민했다. 영화에 출연한 신예들이 쭉쭉 뻗어 나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희준은 류준열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성민 형이 후배들 밥을 잘 사주는데 한 번은 성민이 형, 나, 류준열과 함께 밥을 먹었다. 당시 류준열이 매니저가 없어서 내가 류준열을 지하철까지 데려다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잘한 것 같다. 집까지 갔어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심은경은 "저도 류준열 씨 관련 에피소드를 알려주고 싶은데 함께 촬영한 적이 없어서..."라고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로봇소리'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