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국 “예정대로라면 시범경기 출전 가능”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1.11 17:23  수정 2016.01.11 17:24

다저스 선발진 비상, 카즈미어-마에다 영입

류현진 합류한다면 로테이션에 큰 힘 될 듯

류현진 출국. ⓒ 데일리안

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LA 다저스 류현진(29)이 시즌 초 복귀를 목표로했다.

류현진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출국 전 취재진들과 만나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라면서 "다만 아직 피칭을 할 정도는 아니고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스케줄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4∼50m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활은 단계별로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팀에 합류할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고 불펜 피칭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조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지금 상태에서는 캠프에서 같이 맞춰서 훈련하면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하게 된다면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러닝을 꾸준히 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 개막 때 동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다저스는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무엇보다 특급 2선발이었던 잭 그레인키가 FA를 선언하고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따라서 3선발 역할을 맡았던 류현진에게 많은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다저스도 그레인키의 이적 후 선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FA였던 스캇 카즈미어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특급 마에다 겐타를 잡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카즈미어에 이어 팀 내 3선발 자리를 다시 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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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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