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마지막 평가전서 사우디와 무승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08 09:40  수정 2016.01.08 09:40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신태용호 두 차례 평가전서 1승1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리우올림픽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이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졸전을 거듭한 끝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예선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김현(제주)을 내세웠고, 김승준(울산), 진성욱(인천)은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미드필더로는 이창민(전남), 문창진(포항)이 나섰고, 박용우(서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삼성), 이슬찬(전남)이 나섰고, 골문은 김동준(연세대) 골키퍼가 지켰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류승우(레버쿠젠)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사우디의 공세게 고전했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왼쪽 골대에 맞혔고,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도 전반 27분 이슬찬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과 권창훈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현이 순간적으로 사우디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사우디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허용했다.

후반 38분 사우디는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대를 맞춘 뒤 이어지는 공격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김동준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슈팅을 막아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사우디 수비에 막혀 차단됐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신태용호는 8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 뒤 14일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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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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